기아차, 콘셉트카 'Kia GT'·신형 '프라이드' 첫 공개

박성우 기자 foxpsw@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기아자동차(000270)의 콘셉트카 ‘Kia GT’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13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메세 박람회장에서 열린 제64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콘셉트카인 ‘Kia GT(프로젝트명 KED-8)’와 유럽 현지 전략 모델 ‘신형 프라이드 3도어(수출명: 리오 3도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함께 쏘울, K5 하이브리드(수출명: 옵티마 하이브리드), 모닝(수출명: 피칸토) 등 총 26개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의 주제는 ‘세계가 인정한 디자인’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K5·스포티지R 등으로 국내외 유수의 디자인상을 받은 기아차는 세계적으로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콘셉트카 Kia GT와 신형 프라이드 3도어는 기아차만의 혁신적인 디자인 정체성이 한 단계 더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셉트카 ‘Kia GT’는 후륜구동의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지난 1970년대 고성능 레이싱카를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게 만들어 인기를 끌었던 ‘그랜드 투어링 카’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차량 전면부에는 패밀리룩인 호랑이 이빨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전장 4690mm, 전폭 1890mm, 전고 1380mm로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이 차량에는 가솔린 람다 3.3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95마력, 최대토크 54.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Kia GT와 함께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 최초로 공개한 신형 프라이드 3도어(수출명: 리오 3도어)는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야심작이다.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달았으며 U-Ⅱ 1.1L· 1.4 디젤, 카파 1.2L 가솔린, 감마 1.4L 가솔린 등 총 4가지 모델로 내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독자개발한 감마 1.6 GDi 가솔린 엔진과 친환경 U-Ⅱ 1.6 디젤 엔진을 탑재한 쏘울 개조차량도 함께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다양한 신차와 친환경 차량 개발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면서 “신형 프라이드, 모닝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바탕으로 유럽 경소형차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